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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현안

한국계 최초 미국 연방 상원의원 '앤디 김'

by 꼬마(kkorma) 2024. 11. 6.

미국에서는 이번에

대통령 선출과 함께

상하원 의원 등도 일부 선출한다.

미리 예견은 되었지만,

그래도 한국인으로서 대단한 경사가 났다.

한국계 최초 미국 연방 상원의원

'앤디 김(Andrew Kim, 42세, 민주당)'

 

출처 : Andy Kim 의원실 홈페이지 및 X 계정

 


 

연방 상원의원은

주별로 2명만 선출하는 자리다 보니,

인구수에 비례하는 하원의원과는

여러가지 면에서 차이가 많다.

미국 총 50개 주에서

하원의원은 435명이나 되지만,

상원의원은 100명이 전부다.

하원의원은 미국 국민을 대표한다면,

상원의원은 주 정부와 주 의회를 대표한다.

그래서, 상원 의장은 '부통령'이 겸임한다.

정치적 입김도 하원의원과는

'격' 자체가 다르다.

진정 '미국을 대표하는 직책'인 것이다.


 

사실 그의 연방 상원의원 선출은

지역구가 전통적인 민주당 강세지역이라

당내 경선에서 이겼을 때 이미 예상했었다.

그래도 대단하다.

한국계 미국인 최초다.

미국 동부지역에서는

아시아계 최초의 연방 상원의원이 된 거다.

 


 

그가 출마한 뉴저지주는

'72년 이후 줄곧 민주당에서만

연방 상원의원 2석을 차지해 온 지역이다.

앤디 김은

그런 지역 중 뉴저지 3선거구에서

3연속 하원의원을 했다.('19~'24년)

뉴저지 주의 연방 하원의원 총 12명 중 1명.

그의 나이 불과 37세에

연방 하원의원을 시작했었던 것이다.

그리고, 42세에 연방 상원의원에 선출되었다.

 


 

그는 여러가지 면에서 입지전적이다.

보스턴에서 태어나 뉴저지주에서 자란 그는

5살 때 부모님과 함께 미국에 간 이민 2세대다.

MIT · 하버드 출신 유전공학자 아버지,

간호사 어머니 사이에서 그는 잘 성장했다.

시카고대학을 졸업하고,

그 유명한 '로즈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옥스포드대학에서

국제관계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 로즈 장학생이 배출한 유명인들로는

빌 클린턴 대통령, 천문학자 허블 등이 있다.

그리고, 그의 나이 27세이던 '09년부터

미 국무부에서 외교담당관으로 일해 왔다.

'11~13년에는 아프가니스탄 주둔

나토군사령관 전략참모도 했고,

오바마 행정부에서는 백악관에서

이라크 담당 보좌관으로도 근무했다.

미국의 '외교 · 안보 전문가'다.

 


 

사실 그는 경력도 화려하지만,

인품도 꽤나 훌륭하다고 평가받는다.

'21년 트럼프 지지자들의 의사당 진입 사건 이후

혼자 묵묵히 의사당내 쓰레기를 치우는 모습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주목받았었고,

지난 10월 TV 토론 중에는 상대방인 공화당 후보가

건강문제로 비틀거리자 즉시 부축하는 모습을 보여

유권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었다.

 


 

상원의원은

하원의원과 달리

임기가 6년이다.

꽤나 긴 기간이다.

그리고, 앞서 설명했듯이

상원의원은 정부인사 임명, 조약 승인 등

여러모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

미국의 한반도 정책에도 깊이 관여할 수 있다.

게다가 그는 젊다.

42세의 연방 상원의원은

100명의 상원의원 중에서도 아주 젊은 축이다.

그래서 그에 대한 기대가 크다.

지지 정당 여부를 떠나서,

그를 응원하고 싶은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