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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현안

미국 대선 직전 여론조사, 얼마나 정확할까?(feat. 선거법)

by 꼬마(kkorma) 2024. 11. 5.

 

드디어 미국 대선이다.

우리나라 시간으로는

오늘 오후부터 투표가 시작된다.

미국 언론에서는

투표를 얼마 안 남긴 시점에서도

어느 후보가 우세한지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선거법으로 금지한다.

선거 6일전부터 선거 마감시각까지.

 


 

왜 금지했을까?

흔히 '밴드웨건' 효과 때문이라고 얘기한다.

밴드웨건(BandWagon)

서커스 행렬 선두에 선 악대차를 말하는 이 표현은

투표자들이 승산 높은 쪽에 더 쏠리는 것을 말한다.

물론, 반대로 언더독(UnderDog) 효과도 있다.

바닥에 깔린, 즉 궁지에 몰린 개.

사회적 약자이다 보니, 동정표를 더 받는거다.

 


 

근데, 미국이나 영국 같은 나라에는 없는 법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선거일 임박한 여론조사 결과 공표에 대해서는

"부정적 효과가 크다"는 인식이 깔려있는거다.

유권자의 알권리 보다는

유권자의 판단을 흐리게 한다고 보는거다.

'90년대이긴 하지만,

3차례나 헌법재판소에 심의를 올렸는데,

세번 다 '합헌' 결정이 났다. '입법자 재량'이라며.

국민들의 의식 수준과도

영향이 있는 판단인 것 같아 씁쓸하다.

 


 

여하간 미국은

대선 며칠 전까지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출처 : AP(Free Malaysia Today)

지난 11월 3일 뉴욕타임스에서는

7개 경합주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해리스가 4개주에서 앞서고

트럼프는 1개주만 앞선다고 한다.(2개주 동률)

해리스 '승'

그러자 다음 날(11.4.) 더힐에서는

반대로, 트럼프가 4개주에서 앞서고

해리스는 1개주만 앞선다고 한다.(2개주 동률)

반대로 트럼프 '승'

조사 방식이 다르긴 하지만,

어제(11.4.) NPR과 PBS 발표 결과는

해리스 51%, 트럼프 47%, 제3후보 2%라고 한다.

오차범위 3.5%이니, 오차범위밖 해리스 승리다.

물론 전국 단위 조사결과로,

'승자독식 방식'의 현행 투표방식과는 다르다.

 


 

물론, 미국언론의 정치 편향성을 조사하는

AllSides 홈페이지 자료에 의하면,

해리스 승리를 예상한 NPR · PBS · 뉴욕타임스

모두 '진보성향'인 반면, 더힐은 '중도성향' 매체다.

(출처 : https://www.allsides.com/media-bias/media-bias-chart)

진보성향 언론매체에서

'밴드웨건 효과'를 기대한 것일 수도 있겠다.

그래서,

실제 투표결과를 잘 봐야 한다.

 


 

이제 몇시간 후면 투표가 시작된다.

투표결과가 최종 확정되기까지는

최소 며칠에서 한참이 걸릴 수도 있다.

지난 '20년 미국 대선에서는

현지시각 11월 3일 투표가 치뤄졌는데,

11월 7일 오전에야 바이든 당선을 보도했었다.

당시 대부분 주는 24시간 이내 결과가 나왔지만,

펜실베이니아 등 몇개 주는 며칠이 걸렸었다.

이런 결과를 보고 있으면

이번 대선결과 발표도 오래 걸릴 것 같다.

 


 

하지만, '16년 미국 대선을 생각하면 좀 다르다.

그때는 '투표 다음날 새벽'

트럼프가 당선되었다는 발표가 있었다.

그리고, 4년전인 '12년 미국 대선에서는

'투표 당일' 오바마의 연임이 예측되었다.

이렇게 선거가 얼마나 치열한 지에 따라

최종 결과가 나오는데는 시간 차이가 있었다.

 


 

이번 투표는 동부표준시 기준 11월 5일 오후 6시에

첫 투표 마감이 있고, 마지막 투표는 6일 새벽 01시다.

우리나라가 14시간 더 빠르니

우리나라 시간으로는

오늘(11.5.) 오후 2시부터 시작해서,

내일(11. 6.) 오전 8시에

첫번째로 투표가 마감되는 주가 있고,

내일(11.6.) 오후 3시에는 모든 투표가 마감된다.

과연 누가 47대 미국 대통령이 될까?

내년 1월 20일 취임식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