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나 설악산을 들렀다가,
44번 국도를 타고
서울로 나오다 보면
소양호가 바라보이는 곳에
이색적으로 생긴 건물이 있다.
무심히 몇 번을 지나쳤다가
이번엔 시간 여유가 있어 잠시 들렀다.
'인제 스마트복합쉼터'
입구를 들어서면,
주차장이 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나오면,
앞쪽에 작은 건물 하나,
뒤쪽으로 큰 건물 하나
이렇게 둘로 나눠져 있다.
뒤쪽 큰 건물이 메인이고,
앞쪽 작은 건물에는
인제 특산물과 커피 등을 판다.
혹시 차 한잔하고 싶으면 사서 둘러봐도 좋다.
(차에 음료가 있으면 대신 들고 나서도^^)
그러고서는
우측에 보이는 나선형 계단으로 올라가면 된다.
2층에서 바라보는 조망이 좋다.
멀리 보이는 다리가 '인제38대교'
여기 언저리가 38선이란다.
6 · 25 이전에는
여기까지 남한 땅이고,
저 언저리에 분계선이 있었던 거다.
과거에는
앞에 보이는 소양호 자리에
수몰되기 전 마을이 있었다고 한다.
또, 나선형 계단으로 3층까지
확실히 올라갈수록 전망은 더 좋다^^
멀리 바라보이는 소양호.
날씨 맑은 오늘도 좋지만,
서향이라 해 질 녘에 오면
더 멋진 장관을 보여줄 것 같다.
왼쪽으로는 아주 짧게
산책할 수 있는 길로 마련되어 있다.
그리고, 또 한편엔
반층 정도 더 올라갈 수 있는
'조망 포인트'를 별도로 만들어 뒀다.
(기념사진은 여기서 한컷^^)
그러고서
올라간 반대쪽 계단으로 내려오면
2층에는 북카페처럼 잘 꾸며놨다.
여기 도란도란 앉아서
차를 마시며 이야기 나눠도 좋을 것 같고
옆에 꽂아둔 책을
조용히 꺼내 읽어도 좋다.
그리고 한편에는
인제 지역 관광 팸플릿이
누군지 모를 주인이
와서 가져가길 기다리고 있다.
다시 내려와서
1층의 작은 건물 안
직원분이 계시긴 하나
방문하는 사람에게 크게 관심을 안 둔다.
부담스럽지 않아서 좋다.
가벼운 인사만 하고,
잠시 둘러보고 나와도 괜찮다.
인제군에서 운영하는
'스마트복합쉼터'
사실 뭐가 '스마트'한 지,
어떤 요소가 '복합'인지,
썩 공감되지는 않는다.
네이밍이 중요한데,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지자체에서 운영하니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건 좋다.
그래도
소양호의 멋진 풍경을
값비싼 커피값 내지 않고서
편하게 조망할 수 있는 곳으로
적극 추천한다.
총점 :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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