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날,
드라이브해서
설악산 근처를 가게 되면
오가는 길에
꼭 들르는 로컬 맛집이 몇 군데 있다.
그중에 한 곳
인제 '초원식당'
뼈다귀해장국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몇 주 전 다녀온 추억을
바빠서 이제야 정리한다.
이 식당은 인제 시내에 있다.
인제군청 등 관공서가 인접해서
평일 점심시간은 줄을 서야 한다.
영업시간은
이른 점심부터 저녁까지 하시는 것 같다.
우린 통상 오전 10시 좀 넘어갔는데,
그 시간에도 항상 문은 열려있었다.
(정확한 영업시간은 방문 전 전화 문의)
특이한 건,
금요일과 토요일을 휴무한다.
그래서 주말에 가고 싶다면
일요일 아침 방문을 추천한다^^
주차공간은
식당에서 30미터 떨어진 곳에
공용주차장이 있다. 물론 무료다.
편안하게 주차할 수 있는 곳이다.
주차장 가는 길 담쟁이넝쿨이 분위기를 더해준다.
식당 안을 들어가면,
깔끔한 홀과 3군데 룸이 있다.
꽤나 많은 사람들이 앉을 수 있을 것 같다.
테이블 위에는
수저와 냅킨, 기본 조미료 통이 있고,
들어오면 물과 종이컵을 주신다.
메뉴판을 보면
뼈다귀해장국, 육개장, 내장탕 등
식사류과 탕 · 찜류가 있는데,
뼈다귀해장국도 너무 좋지만,
여럿이 가면 등뼈찜도 적극 추천한다.
춘장 소스가 들어간 살짝 매꼼한 맛이
다른 데서 쉽게 맛보지 못한 경험을 선사한다.
이번엔
역시 가장 많이 먹었던
'뼈다귀해장국'으로^^
얼마나 쪘는지,
뼈가 녹는 것 같다.
먹다 보면, 웬만한 뼈는
그냥 먹을 수 있을 정도니까.
살도 엄청 부드럽다.
잡내도 전혀 없다.
밑반찬도 정갈하다.
식당 한편에 리필할 수 있게
준비되어 있어서 더 편하다.
홀 서빙하는 아주머니의
다소 거친듯한 말투가
처음 방문한 사람들의 귀엔
거슬릴 수도 있을 것 같으나,
몇 번가다 보면 오히려 정겹다.
어떤 곳에서는
'감자탕'으로 부르기도 하는
뼈다귀해장국
꽤 긴 세월을 먹어봤지만,
난 아직
이 집 보다
맛있는 집은 찾지 못했다.
계속 변치 않는 맛을
간직했으면 좋겠다.
총점 :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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